2026.11.07 (토)

  • 맑음속초5.7℃
  • 맑음-2.6℃
  • 맑음철원-3.0℃
  • 맑음동두천1.0℃
  • 맑음파주-2.8℃
  • 맑음대관령-2.3℃
  • 맑음춘천-2.3℃
  • 맑음백령도6.7℃
  • 맑음북강릉1.9℃
  • 맑음강릉5.0℃
  • 맑음동해5.2℃
  • 맑음서울2.9℃
  • 맑음인천4.7℃
  • 맑음원주-0.8℃
  • 구름많음울릉도8.1℃
  • 맑음수원2.8℃
  • 맑음영월-1.6℃
  • 맑음충주-2.0℃
  • 맑음서산3.1℃
  • 맑음울진3.8℃
  • 맑음청주3.4℃
  • 맑음대전1.2℃
  • 맑음추풍령3.1℃
  • 맑음안동1.8℃
  • 맑음상주3.5℃
  • 맑음포항5.2℃
  • 맑음군산2.6℃
  • 맑음대구5.6℃
  • 맑음전주2.9℃
  • 맑음울산4.1℃
  • 맑음창원6.0℃
  • 맑음광주4.7℃
  • 맑음부산6.0℃
  • 맑음통영6.0℃
  • 맑음목포6.3℃
  • 맑음여수6.6℃
  • 맑음흑산도10.7℃
  • 맑음완도6.7℃
  • 흐림고창4.8℃
  • 맑음순천4.1℃
  • 맑음홍성(예)0.3℃
  • 맑음-0.8℃
  • 맑음제주11.3℃
  • 맑음고산11.4℃
  • 맑음성산8.7℃
  • 맑음서귀포10.1℃
  • 맑음진주4.6℃
  • 맑음강화1.1℃
  • 맑음양평0.3℃
  • 맑음이천0.1℃
  • 맑음인제-1.3℃
  • 맑음홍천-1.5℃
  • 맑음태백-0.5℃
  • 맑음정선군-0.6℃
  • 맑음제천-3.2℃
  • 맑음보은-1.2℃
  • 맑음천안-0.5℃
  • 맑음보령2.6℃
  • 맑음부여-0.3℃
  • 맑음금산-0.9℃
  • 맑음0.0℃
  • 흐림부안3.7℃
  • 맑음임실-0.1℃
  • 맑음정읍2.9℃
  • 맑음남원0.4℃
  • 맑음장수-1.6℃
  • 흐림고창군3.7℃
  • 흐림영광군5.1℃
  • 맑음김해시4.5℃
  • 맑음순창군0.6℃
  • 맑음북창원7.0℃
  • 맑음양산시4.9℃
  • 맑음보성군6.5℃
  • 맑음강진군3.8℃
  • 맑음장흥2.0℃
  • 맑음해남6.7℃
  • 맑음고흥3.5℃
  • 맑음의령군-0.5℃
  • 맑음함양군1.3℃
  • 맑음광양시4.8℃
  • 맑음진도군6.8℃
  • 맑음봉화-3.1℃
  • 맑음영주3.3℃
  • 맑음문경3.9℃
  • 맑음청송군-1.8℃
  • 맑음영덕3.8℃
  • 맑음의성-2.2℃
  • 맑음구미4.7℃
  • 맑음영천3.7℃
  • 맑음경주시4.9℃
  • 맑음거창0.6℃
  • 맑음합천0.6℃
  • 맑음밀양5.1℃
  • 맑음산청4.7℃
  • 맑음거제7.2℃
  • 맑음남해5.0℃
  • 맑음4.1℃
[유은지 칼럼] 꽃들에게 희망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IT/교육/건강

[유은지 칼럼] 꽃들에게 희망을.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직장 생활로 고민이 있는 후배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은데 괜찮은 책이 선뜻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책을 추천해달라는 지인의 말에 잠시 망설이다 문득 생각난 책이 있었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어린이 권장도서이기도 하지만,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우화가 담겨있어 선물하기에 좋지 않을까 했다.

 

책의 내용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풍자하듯 담겨있어 여운이 꽤 길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실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본 적이 있는가? 어린 시절 앞마당.녹색 잎들 사이에 애벌레들이 있었다. 어느 순간 애벌레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번데기만 남아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면 몇 마리의 나비가 날아올랐던 기억이 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기 위해 번데기의 과정을 거친다. 교과서에서도 애벌레는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된다고 배웠는데, 그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꾸물거리는 애벌레의 몸통에서 나비의 날개가 자라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아주 엉뚱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곤충 연구가 캐롤 윌리엄스 박사의 연구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번데기 속에서 애벌레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데 이때, 분비된 소화효소는 산성으로 애벌레를 녹여버리고 액체가 된다. 애벌레는 액체 상태로 분해된 다음에야 비로소 나비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환골탈태라 부른다. 번데기 속에서 그저 머물렀다고 해서 나비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환골탈태라 불릴 만큼 애벌레는 자신을 내던지고 나서야 나비가 되었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애벌레는 어쩌면, 스스로 결단을 내렸는지도 모른다. 또 다른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액체가 되는 과정을 견디지 않았을까.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될 수 있나요?”

“한 마리 애벌레이기를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만큼 간절히 날기를 원할 때 가능한 일이란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것, 되고 싶은 삶의 모습이 있다. 남들처럼, 남들만큼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알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추천하고 싶은 책을 핑계로 오랜만에 펼쳐 본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이야기는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에서 꽃은 책을 읽는 우리가 아닐까.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과정을 잘 견뎌낸 나비가 꽃을 피우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듯, 나비가 되고픈 애벌레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자연 속의 다양한 생명들이 주는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삶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꼭대기에 오르려면 기어오르는 게 아니라 날아야 하는 것이다.”

- 꽃들에게 희망을

 

무엇인가 더디게 가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마음처럼 일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를 돌이켜보아도 좋겠다. 나비가 되는 과정을 잘 견디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0.jpg

 

 <유은지 칼럼리스트>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