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토)
파란만장했던 무더위가 안개처럼 자욱하게 깔렸던 산기슭의 여름은 끝을 향해가며, 다가오는 10월 12일을 시작으로 2일간 영양군 수비면 체육공원 일대에서는 ‘제3회 수비 능이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단풍이 무르익어가는 경치와 더불어 천연 능이의 향을 선보인다.
가을에 참나무 등 활엽수림 안의 땅 위에서 무리 지어 자라나 홀로 자라는 풀과 꽃과 흙의 향기를 품은 향을 가져 향버섯이라고도 불리는 능이버섯은 깊은 산중 공기가 좋은 곳에서 3년에 한 번 정도만 채취가 가능한 귀한 버섯으로 버섯 중의 으뜸으로 꼽힌다. 오죽하면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1능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능이버섯은 식용 부위 기준으로 100g당 탄수화물 4.5g, 단백질 2.3g, 식이섬유 4.7g 등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과 단백질 분해 성분이 풍부하고 유리 아미노산 23종, 지방산 10종과 미량의 금속 원소가 13종이 들어 있고 유리당, 균당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B2는 송이버섯에 비해 9배 많으며 에르고스테롤도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현대인의 식습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소화력을 좋게 하여 달인 물을 소화제로도 사용하고 자연산 능이버섯은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수비면은 높은 고도의 산들이 대다수로 그 산세는 웅장하며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과 같이 높게 뻗어있다. 눈으로 산의 능선을 쫓아가다 보면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별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천연 생태공간에서 능이버섯이 자라날 수 있는 적합한 생장환경이 만들어진다. 토질, 습도, 온도 등이 맞아떨어져야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얼마 전 내린 가을비는 뜨거웠던 대지를 고온 다습한 기후로 만들어 야생의 버섯이 크기에는 최적의 환경 조건을 만들었다.
수비 능이축제는 능이의 주산지인 수비면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촉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제3회 수비 능이축제’는 충분한 휴식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힐링 축제’로 산과 별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낭만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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