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월)
- 빛과 전통이 어우러진 광양, 보름달 아래서 특별한 추억을 -
- 배알도 섬 정원·마로산성에서 만나 감성 가득한 달빛 여행 -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가 다가오는 을사년(청룡의 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에서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달빛여행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첫 보름날로,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나누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즐기는 날이다. 특히 대보름달의 밝은 빛이 질병과 재앙을 물리친다고 믿어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는 달맞이 문화가 이어져 왔다.
▲ 이순신대교 위로 떠오른 장엄한 광양의 월출
광양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마로산성 등 달맞이에 적합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문화원을 비롯한 각 읍·면·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광양의 대표적인 달맞이 명소인 배알도 섬 정원은 광양에서 가장 빨리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해가 지고 떠오르는 보름달과 함께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의 찬란한 야경이 섬진강을 물들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마로산성에서는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성벽을 따라 자리한 망루, 건물지, 우물터, 명문이 새겨진 기와 무더기 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광양시청 전경
1월 11일 오후 1시, 광양문화원 광장에서는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세시풍속놀이 축제’가 열린다. 시민안녕기원제를 시작으로 줄다리기, 윷점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강강술래,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민속음식 나누기, 동백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봉강, 옥룡 등 15개 마을에서는 당산제,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등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보름 당일 비 예보가 있어 일부 행사가 11일 또는 12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 장소는 각 읍·면·동에 문의하면 된다.
▲ 봉강면 정월대보름 행사(달집태우기)
김미란 관광과장은 “올 정월대보름에는 비 소식이 있지만, 오후부터는 그칠 것으로 전망돼 포근한 날씨 속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푸른 뱀의 해 첫 보름달을 광양에서 맞이하며 소중한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일 광양의 대보름달은 오후 5시 48분에 떠오르며, 완전히 둥근 보름달(望)은 오후 10시 53분에 정점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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