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월)
구미시가 2030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 재구조화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2024년 기준, 구미시와 타 지역 간 순이동 인구는 736명이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625명(84%)이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이공계열 위주의 대학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청년 인구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7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 출산 연령대(25~39세)의 성비 불균형이 혼인·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 성비 :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 / (연령별 성비) 25세(149), 30세(122), 35세(124), 39세(112)
이에 따라 구미시는 연구용역의 첫 단계로 2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 여성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해 구미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20~30대 여성 100명이 위촉됐다.
포럼 명칭은 ‘지혜야, 구미에 살래?’로 정했다. 2030 여성에게 가장 많은 이름인 ‘지혜’를 사용해 정책 참여를 친근하게 유도하고, 정책 수립을 수요자 중심으로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100명의 지혜가 지혜를 모아’로, 여성의 이름인 ‘지혜’와 상황을 깊게 이해하는 ‘지혜(智慧)’라는 단어를 중의적으로 활용해 위트 있게 표현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해 정책 개발에 나선다. 특히 공급자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공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과 여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겠다”며 “결혼과 육아가 부담이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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