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토)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금오서원에서 지난 29일 유림대표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을사년(乙巳年) 춘계향사를 거행했다. 향사는 배향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제물을 올리며 선현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금오서원에서는 배향된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한 5명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이날 향사는 먼저 금오서원 보존회가 2월 24일 향사의 헌관 및 여러 집사에게 망기(望記)를 보내어 위촉했으며, 이번 향사는 이동철 전 교육장이 초헌관, 장인희 전 칠곡군 문화원장이 아헌관, 최창돈 한학자가 종헌관을 맡아 춘계 향사를 봉행했다.
금오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서,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됐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하였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선생을 추향하였고 1642년(인조20)에 장현광선생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금오서원 보존회 정기숙 대표는 “춘계 향사를 위해 정성을 다해 제례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향사를 통해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성리학 유교 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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