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월)
보령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을 27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미터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려나오면서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10∼15℃의 항온을 유지한다.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가을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난다.
말 그대로 밖이 더워질수록 냉풍욕장은 상대적으로 더욱 시원해진다. 이런 특성으로 보령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으며,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보고 싶어하는 명소가 됐다.
올해 냉풍욕장은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6일간 운영된다. 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보령시민 버스킹 공연, 농촌체험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냉풍욕장 바로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여름 무더위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냉풍욕장을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 냉풍욕장은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일원에 위치하며,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약 2km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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