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9 (월)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최근 부산의 노후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277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긴급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 119안전 체험 교육(사진/경남소방본부)
이번 교육은 노후 아파트 인접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여름방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에게 화재 발생 시 침착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안전교육(사진/경남소방본부)
교육은 이동안전체험차량, 연기 발생기, 연기소화기 등을 활용해 실제 화재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대처요령과 생활 속 안전 수칙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최근 실제 화재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7월 10일 오후 5시 41분경, 김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작동 중 전기 배선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며 화재가 시작됐다.
당시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119안전체험교육에서 배운 소화기 사용법을 떠올려,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침착하게 초기 진화를 시도한 뒤 신속하게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했다.
현장 조사 결과, 화재는 에어컨 뒤편의 전선 연결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꼬인 전선끼리 접촉되면서 과열돼 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찬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사례는 평소의 안전교육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긴급 소방안전교육이 도내 어린이들에게 화재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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