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1 (토)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지난해 3월 산청·하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같은 피해 재발을 막고 봄철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목적 소방펌프차 5대*를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 하동 1, 산청 2, 함양 1, 합천 1
산불 대비 다목적 소방펌프차 배치(사진/경남소방본부)
이번에 배치될 다목적 소방펌프차는 경남소방본부에서 운영하던 소방펌프차 기본규격에 산불 대응을 위한 고압(플런저) 펌프와 호스릴 설비를 추가로 장착한 특수소방차로, 일반 화재와 산불 대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존 소방펌프차는 저압·대용량 방수에 유리한 원심펌프 방식을 적용해 일반 화재 진압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산불 발생 시에는 주택이나 사찰 등 시설물 방어 위주로 운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도입되는 다목적 소방펌프차는 고압(플런저) 펌프와 호스릴 설비를 활용해 최대 1km까지 호스 전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원거리 산불 진압과 확산 방지 등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소방본부는 현장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올해 중형 산불 진화차 4대와 다목적 소방펌프차 7대 등 총 1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신설 예정인 ‘경상남도 119 산불특수대응단’에 배치할 산불 진압 장비 확충을 위해 국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2026년 소방 장비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노후 소방 장비 교체 ▲첨단 개인보호장비 보강 ▲고성능 소방 선박 도입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 구축 등 재난 대응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다목적 펌프차 도입은 변화하는 산불 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장비 보강과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도민의 생명과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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