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1 (일)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가 2026년산 양파 수확을 앞두고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6일 ‘양파 가격 폭락 긴급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025년산 상품 양파의 2026년 1월 도매가격은 1kg당 1,048원으로, 전년도인 2024년산 양파의 같은 시기(2025년 1월) 가격 1,455원에 비해 약 28% 하락한 수준이다. 양파 재배면적이 줄었음에도 가격이 도리어 내려갔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세 변동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양파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신선 양파 수입량은 총 82,626톤으로 평년(85,326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입단가는 톤당 201~271달러로 평년(289~428달러)보다 크게 낮아 국내 시장에서 국산 양파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중국산 수입 양파에서는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치(0.01mg/kg)의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검출된 사례까지 확인되어 소비자 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정부 보유 비축 양파를 2026년산 수확 이전에 즉시 시장 격리 조치 양파 가격 적정 보장 정책 수립 2026년산 수확기 전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 시행 △농협 중심 계약재배 30% 이상 확대 △수입 양파 통관·검역·이력 관리 제도 전면 개편 등을 정부에 공식 촉구할 방침이다.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은 “비료값과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양파값만 내려가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2026년 양파 재배의향 면적도 16,952ha로 전년대비 6.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라며 “양파 재배면적이 줄어들면 감자, 마늘 등 재배여건이 비슷한 작목으로 전환되어 다른 작목 가격도 폭락사태를 맞을 수 있다. 정부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2025년산 양파 가격은 수확 직후인 4월(1,368원)부터 6월(767원)까지 두 달 새 40% 이상 급락하며 사실상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다”라며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막도록 도의회가 농민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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