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9 (월)
보령시가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농업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2세대 빠르미(빠르미2)’의 브랜드화 정착에 나섰다.
시는 지난 14일 청소면 일원에서 청년농업법인 보령우리밀영농조합(대표 김성윤), 만세보령농협쌀조공법인(대표 문창환)과 함께 올해 첫 빠르미2 모내기를 시작했으며, 오는 20일까지 모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년 6ha 시범 재배로 첫발을 뗀 지 2년 만에 재배면적을 22ha로 3.7배 확장해 보령을 대한민국 프리미엄 햅쌀 시장의 선두 주자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빠르미2는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 벼로, 모내기 후 80일 안팎이면 수확할 수 있어 가을 햅쌀보다 두 달가량 앞선 7월 말~8월 초 전국 최초 햅쌀 출하가 가능하다. 도열병에 강하고 아밀로스 함량이 11% 수준으로 낮아 밥맛이 찰지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배 기간이 짧아 농업용수 사용량을 59.6% 줄이고 온실가스인 메탄 발생량을 36.5%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식량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모내기를 이끄는 보령우리밀영농조합은 평균 연령 33세의 청년 농업인 25명이 뭉친 법인이다.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위탁받아 이앙부터 수확까지 공동 영농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고령화·인력난이 심화되는 농촌 현실의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수확된 빠르미2는 만세보령농협쌀조공법인에서 가공을 거쳐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대형마트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기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빠르미2는 빠른 수확과 탁월한 밥맛으로 대한민국 햅쌀 시장의 고품질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면적 확대와 브랜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보령이 프리미엄 햅쌀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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