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월)
[내고향 친구들]
시 인 : 이 은 습
친구들아
또 보고 싶당
눈을 감아도 그립고
눈을 떠도 그립고
꾸미지 않아도 예쁘고
꾸미지 않아도 젊었고
환갑잔치 케익에 촛불켜놓고
DJ가 없어도 박자가 틀려도
깔깔웃고 손뼉치고 하하웃고
60년의 삶의 흔적을 따라
어머니 아버지 좋은곳으로 보내드리고
아들 딸 시집장가 보내고
합천에서 고단한 농부의
아들 딸로 태어나
나 이제 더 바랄게 없으니
친구들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니꺼 내꺼 따지지 말고
소풀 찌짐에 막걸리나 한잔하면서
웃고 즐기며 남은 여생
편안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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