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3 (화)
6·3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 국면에서 이정식 더불어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가 완주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기된 진보당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정치공학적 단일화 뒤에 숨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후보 개인의 출마 고수가 아니라, 연제구청장 선거를 유권자 판단의 장으로 가져가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읽힌다.
선거에서 단일화는 때로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단일화가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단일화가 유권자의 선택을 넓히는 과정이 아니라, 후보와 조직 사이의 계산으로만 작동할 때 선거는 민심의 장이 아니라 정치공학의 장으로 좁아진다.
이 후보의 이번 발언은 바로 그 지점을 건드린다. 그는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면서 민주당 후보로서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자신을 “정통 민주당원”이자 지역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설명하며, 선거 승부를 조직 간 협상보다 주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이정식 후보는 부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이며, 현재 사단법인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과 부산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계열 강사로 기재되어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골목경제, 지역화폐, 소상공인 정책과도 맞닿는 이력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목할 대목은 단일화 거부 자체보다 그 근거다. 이 후보는 연제구의 골목경제, 자영업자, 지역화폐, 동백전 문제를 함께 꺼냈다. 선거 전략의 언어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민생의 언어로 완주 명분을 세우려 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 측은 민주당의 민생경제 기조와 지역화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제구에서도 골목경제와 소상공인 회복을 중심에 둔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부산일보 보도를 인용하며 동백전 혜택 개선 이후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구청장 선거는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아니다. 주민의 생활, 골목상권, 복지, 교통, 주거, 행정서비스가 직접 맞닿는 생활정치의 장이다. 그런 점에서 연제구청장 선거 역시 정당 간 계산보다 주민의 삶을 누가 더 정확하게 읽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정치는 계산만으로 서지 않는다. 선거 또한 후보 간 조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국 선거는 유권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하고, 그 선택에 대해 후보가 끝까지 책임지는 과정이다.
이정식 후보의 완주 선언은 연제구청장 선거를 다시 책임정치의 문제로 돌려놓았다. 남은 것은 유권자의 판단이다. 이번 완주 선언이 지역정치의 책임 있는 선택으로 이어지고, 연제구민의 생활정치와 민생경제를 환기하는 계기가 될지는 앞으로의 정책 경쟁과 현장 행보 속에서 드러날 것이다.
사진) 이정식 더불어민주당 연제구청장 후보.
사진 출처: 이정식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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