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토)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가 최근 5년간 도내 온열질환 구급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어촌 지역 고령층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여름철 온열질환 구급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열질환 발생 건수는 2021년 95건에서 2025년 227건으로 증가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때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5월 한 달에만 11건의 온열질환 구급 출동이 발생해 여름철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부 분석 결과를 보면 온열질환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한낮 시간대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온 30℃ 이상, 습도 50% 이상 환경에서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과 나이에 따른 뚜렷한 편차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이 많은 군(郡) 지역의 발생률이 시(市) 지역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았으며, 성별로는 50~70대 남성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석됐다.
경남소방본부는 농어촌 지역의 야외 농작업과 고령층의 신체적 취약성이 온열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119 폭염 구급대를 통해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고열, 어지러움,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바로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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