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 (수)
인천 연수구의 두 사전투표소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인천시장 선거 사전투표 결과에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두 투표소에서 각각 30표를 얻었으며,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역시 각각 1,440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투표자 수와 무효표, 기권표, 그리고 다른 후보들의 득표수는 서로 달랐다.
해당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서로 다른 투표소에서 특정 후보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오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선거관리위원회는 해명에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기 다른 분류기 운영부와 심사 집계부를 거쳐 집계된 결과가 우연히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통계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결과만으로 부정선거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다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드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만약 금융 데이터나 기업 회계 자료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견됐다면 추가적인 검증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거 결과 역시 국민적 신뢰 확보를 위해 충분한 설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관리 문제와 선거 행정 논란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기돼 선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현재까지 해당 집계 결과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자료 공개와 추가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의혹이 제기될 경우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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