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2 (월)
제기동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내비게이션은 필요 없다. 2분만 걸으면 된다. 좌측에 약령시 공영주차장 간판이 보이고, 그 옆 골목에서 하얀 연기가 낮게 깔린다. 그 끝이 경동연탄돼지갈비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1140-50에 찍혀 있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다. 90년대 간판, 연탄이 50장씩 쌓인 창고, 손때 묻은 스테인리스 불판. 하지만 문을 열면 다르다. 단체 손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적합하다는 설명 그대로, 안쪽은 40석이 넘는 홀이 나온다. 점심엔 약재상, 저녁엔 가족·회식 팀으로 2교대가 된다.
운영은 매일 11:00∼22:00,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둘째·넷째 월요일 휴무다. 이 불규칙한 휴무는 시장 상인들의 쉬는 날과 맞춘 오래된 관습이다. 주차는 무조건 약령시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팁은 처음 오는 사람에게 필수다. 골목 주차는 단속이 심하다.
기자의 첫인상은 '기다림이 없는 노포'였다. 고기를 손님이 굽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회전이 빠르다. 입구에서부터 직원이 불을 본다. 손님은 앉아서 밑반찬만 세팅하면 된다. 제기동맛집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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