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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1 진해 문화재 야행 결과보고회 가져창원시는 17일 문화재 야행 행사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1 진해 문화재 야행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진해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이다. 진해구 중원로터리의 팔(八)거리를 중심으로 문화재 야간관람, 근대역사 테마투어, 체험·공연·전시 등으로 지난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진해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행사전반에 대한 평가 및 결과 공유, 방문객 만족도 분석 등 2022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마련 등 문화재야행을 창원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일정 변경과 프로그램 축소 운영 등 우려속에 개최됐지만, 진해원도심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의 새로운 볼거리와 문화예술공연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2022년 진해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진해원도심의 문화재와 문화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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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청자가마터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道 기념물 지정예고고창군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高敞 盤岩里 靑瓷窯址)’가 2021년 제10차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지정 심의결과, 도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2일 밝혔다. 유적은 전북 고창군 반암리 탑정마을 일원에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와 올해 고창군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청자의 도입과 변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초기청자가마터로 평가받아 도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초기청자가마로써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10C 후반경부터 11C 후반경까지 운영됐고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의 변화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형 건물지까지 확인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유적으로 고고·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것으로 평가됐다. 유적은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크게 3기의 퇴적구릉과 벽돌가마 1기, 진흙가마 6기, 건물지 5기, 수혈 2기 등이 중첩되어 존재함이 밝혀졌다. 벽돌가마는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가마 길이는 40m 내외로 추정되고, 너비는 2.7m, 바닥경사도는 10° 내외 규모이며, 3회 정도 개축하여 운영했음이 확인됐다. 또 벽돌가마(1호) 위로 중형의 진흙가마(2호)가 축조됐고, 그 위쪽으로 소형의 진흙가마(3~5호)가 순차적으로 축조되는 아파트형 구조를 보였다. 가마는 길이(10~12m)와 너비(1.5~1.9m), 석재 화구(火口) 등 규모와 구조에서 모두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벽돌가마와 진흙가마가 순차적으로 축조되어 초기청자가마의 변화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특징으로 우리나라 도자사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건물지는 31m에 달하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坪’, ‘◯◯二月卄日’, ‘官◯車◯’ 등의 명문 기와 등도 출토되어 청자 생산을 관리하고 선별하는 관청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유물은 해무리굽의 초기청자편과 갑발(匣鉢)* 등이 출토되었고, 특히 갑발 바닥과 옆면에서는 특수한 문양이 확인되어 주목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도기념물 지정은 청자가마의 발생과 변화, 생산공정, 관리체계까지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아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함께 고창이 우리나라 초기청자 발생지이자 메카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향후 유적의 보존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발굴조사 등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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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2022년 문화재청 공모사업 3개 분야 5건 선정동해시가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2022년 문화재 활용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등 3개 분야 5건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국·도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 등 3개 분야 5개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동해시에서는 구 상수시설을 활용한 ‘물로 즐기는 오감놀이터, 아리울’ 사업이 9년 연속 공모 사업에 선정됐으며, 동해문화원이 북평 해암정과 심동로를 주제로 기획한 ‘동해의 신선 심동로’사업이 이번 전국 32개 신규사업 중 하나로 최초 선정됐다. 또,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은 지역 유교 교육의 소산인 향교와 서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동해시는 ‘감성 아뜰리에, 용산서원’ 프로그램을 2015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2020년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총사업비 4억 7,500만원이 책정돼, 역대 최대규모로 선정됐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전수교육관 공간을 활용해 무형문화재를 알리고 사회교육 기능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동해시에서는 2개의 사업이 처음 선정돼, 내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수륙재’와 강원도 무형문화재 ‘동해망상농악’이 전수교육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향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동해시의 주요 문화재를 소개해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월출 문화체육과장은 “시에서는 그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5건의 공모 사업 중 새로 선정된 사업이 3건에 이르게 됐다”며, “동해시는 오랜시간 많은 문화와 역사가 축적된 도시이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내 문화재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국민들이 동해시를 찾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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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행사 개최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1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가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보령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인근(충남 보령시)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이 직접 문화재를 자발적으로 가꾸고 지키고자 2005년부터 시작된 활동으로, 현재 전국 약 6만 9,000여 명의 문화재지킴이(개인·가족·단체·기업·청소년·청년 등)들이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문화재 감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는 문화유산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지킴이들의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 상호교류과 활동 공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계자 중심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하되, 행사 전반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다. ▲ 문화재지킴이 활동소개와 연속 인터뷰 영상 상영, ▲ 문화재지킴이 유공자 시상, ▲ 발광다이오드(LED) 공연, ▲ 성주사지 탐방(석탑 석공예 시연, 성주사지 관람)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문화재 지킴이 운동’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발적으로 가꾸는 마음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문화유산 보호활동에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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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 발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려 시대 석비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39기의 학술정보자료를 수록한『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을 발간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금석문학술정보구축’ 사업의 하나로 2020년『한국의 석비-고대(국보·보물)』에 이은 두 번째 금석문(金石文) 학술정보자료집이다. 현존하는 고려 시대 석비(石碑) 400여 기 가운데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39기의 기본 정보와 석비의 주인공 소개, 형태와 가치, 고화질 사진과 탁본, 판독문, 해석문 등 학술정보를 종합적으로 수록했으며, 휴대용 기기로 책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인증하면 석비를 고화질 사진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지역별로 나눠 강원·경기·경상·전라·충청의 총 5장으로 구성했으며, 각 장은 석비의 제작연대 순으로 배열하였다. 책에 수록한 석비 대부분은 고려 시대 고승(高僧)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고, 그 밖에 사찰을 건립하거나 중수할 때 그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事蹟碑), 유교의 윤리가 국가적으로 장려되면서 효자의 효행을 포상한 기록인 정려비(旌閭碑), 일반 백성의 소망을 담는 매향의식 때 세워진 매향비(埋香碑) 등에 대한 정보도 수록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저자로 유명한 일연(一然)의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탑비 군위(軍威麟角寺普覺國師塔碑)’, 천태종(天台宗)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義天)의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漆谷僊鳳寺大覺國師碑)’ 등도 포함되었다. 책자는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석비는 예로부터 인물의 공적이나 중대한 사건 등을 오래도록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그것을 제작했던 당시의 고유한 문화와 기술을 담고 있는 역사의 증표이자, 문헌으로 전해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들이 새겨지는 경우가 많아 고려인들의 문장, 글씨, 문양, 사회상 등을 다시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기록유산인 금석문의 학술정보에 대한 대용량자료(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금석문의 심화연구·보존·관리 활성화뿐 아니라 연구 결과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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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문화의 숲–휴식의 정원, 수내동 가옥’ 비대면 체험 진행성남시는 ‘문화의 숲 - 휴식의 정원, 수내동 가옥’의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11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고택종갓집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수내동 가옥은 성남시의 유일한 초가집으로, 현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된 성남시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은 ▲ 캘리그라피 전문가와 함께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캘리그라피를 배워보며 수내동 가옥과 토정비결을 알아보는 ‘수내 토정비결 캘리그라피 키트’ ▲ 전통건축 전문가의 해설과 직접 초가집 모형을 만들며 수내동 가옥을 이해해보는 ‘수내동 가옥 3D퍼즐 무드등 키트’ ▲ 수내동 가옥과 성남시의 다양한 문화재를 퀴즈를 통해 재밌게 배워보는 ‘수내동 가옥 온라인 퀴즈쇼’ 등 총 3가지로, 체험 키트와 실시간 온라인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편,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집안에서도 수내동 가옥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지역문화유산인 수내동 가옥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의 숲 - 휴식의 정원, 수내동 가옥' 네이버 카페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주관 단체인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문화유산활용팀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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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가야사 연구의 획기적 유물 발굴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에서 아라가야의 위상과 가야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되어 가야사 조사연구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과 함안군은 지난 11일 함안 말이산 고분군 75호분 발굴조사에서(조사기관 :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가야문화권에서는 처음으로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제작된 연꽃문양 청자그릇〔中國製 靑磁 蓮瓣文 碗〕이 발굴되었다고 밝혔다. 가야문화권 내에서 중국제 청자가 발굴된 것은 백제문화권과 가까운 남원 월산리고분군에서 계수호(鷄首壺)가 발견된 예는 있지만 가야의 중심권역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말이산 고분군의 체계적 정비와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가지 능선 끝자락에 있는 75호분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지름 20.8m, 높이 3.5m의 봉분을 걷고 11매의 덮개돌을 들어내자 길이 8.24m, 너비 1.55m, 높이 1.91m의 대형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다. 동서로 긴 사각형 형태의 돌덧널무덤은 가운데 무덤 주인의 공간을 기준으로 서쪽에 유물 부장공간을, 동쪽에는 순장자를 배치하는 말이산 고분군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었다. 연꽃무늬 청자는 서쪽 유물 부장공간에서 무너진 돌덧널의 벽석(얇은 널빤지로 다듬은 장식용 돌을 들어내자 구경(口徑,원통 모양으로 된 물건의 아가리의 지름) 16.3cm, 높이 8.9cm, 저경(底徑,그릇의 밑바닥 지름) 7.9cm 크기의 거의 완형에 가까운 형태로 출토됐다. 안쪽 8개, 바깥쪽 8개의 연꽃잎이 겹쳐져 청자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오목새김과 돋을새김(음각·양각기법)을 모두 사용하여 입체감이 있으며, 이러한 형태는 5세기 중국 유송(劉宋)대 청자 그릇의 대표 형태이다. 중국 강서성(江西省) 홍주요(洪州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출토품과 비교해도 최상품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사 사례로는 천안 용원리 고분군 C지구 1호 석실분 출토품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출토된 남조의 송(宋)대 402년(영초 원년(永初 元年) 출토품과 474년(원미(元微) 2년) 출토품과 비교·분석한 결과 제작 시기는 474년을 전후한 시기인 5세기 중후반 경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돌덧널무덤의 북쪽 장벽에서는 말이산 고분군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목가구시설(돌덧널무덤의 장벽과 단벽에 나무기둥을 걸어 무덤 내부를 보강하는 시설)의 흔적도 확인되었고, 큰 칼 2점, 쇠창, 쇠도끼, 금동장식 화살통, 화살 등의 무기류와 말갑옷, 등자(鐙子, 발걸이), 안교(안장), 기꽂이 등의 말갖춤새 일괄, 금동제 허리띠장식, 큰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50여 점의 토기류도 함께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과 유구를 볼 때 무덤은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라가야 최고지배층 묘역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중국 남조(南朝) 최고급 청자가 출토되었다는 사실은 5세기 후반 중국 남조(南朝)와 아라가야가 교류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라국왕 하지가 남제(南齊, 479~502)에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하고 보국장군(輔國將軍) 본국왕(本國王)의 작위를 받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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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5세기 중국제 최고급 연꽃무늬 청자 출토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에서 아라가야의 위상과 가야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되어 가야사 조사연구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과 함안군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75호분의 발굴조사(조사기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를 통해 가야문화권에서는 처음으로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제작된 연꽃무늬 청자그릇(中國製 靑磁 蓮瓣文 碗, 중국제 청자 연판문 완)이 발굴되었다고 밝혔다. 가야문화권 내에서 중국제 청자가 발굴된 것은 백제문화권과 가까운 남원 월산리 고분군에서 계수호(鷄首壺)가 발견된 예는 있지만, 가야의 중심권역에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말이산 고분군의 체계적 정비와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가지 능선 끝자락에 있는 75호분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지름 20.8m, 높이 3.5m의 봉분을 걷고 11매의 덮개돌을 들어내자 길이 8.24m, 너비 1.55m, 높이 1.91m의 대형돌덧널무덤이 확인되었다. 동서로 긴 사각형 형태의 돌덧널무덤은 가운데 무덤 주인의 공간을 기준으로 서쪽에 유물 부장공간을, 동쪽에는 순장자를 배치하는 말이산 고분군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었다. 연꽃무늬 청자는 서쪽 유물 부장공간에서 무너진 돌덧널무덤의 벽석(얇은 널빤지로 다듬은 장식용 돌)을 들어내자 구경 16.3cm, 높이 8.9cm, 저경 7.9cm 크기의 거의 완형에 가까운 형태로 출토됐다. 안쪽 8개, 바깥쪽 8개의 연꽃잎이 겹쳐져 청자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오목새김과 돋을새김(음각·양각기법)을 모두 사용하여 입체감이 있으며, 이러한 형태는 5세기 중국 유송(劉宋)대 청자 그릇의 대표 형태이다. 중국 강서성(江西省) 홍주요(洪州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출토품과 비교해도 최상품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사 사례로는 천안 용원리 고분군 C지구 1호 석실분 출토품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출토된 남조의 송(宋)대 402년(영초 원년(永初 元年) 출토품과 474년(원미(元微) 2년) 출토품과 비교·분석한 결과 제작 시기는 474년을 전후한 시기인 5세기 중후반 경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돌덧널무덤의 북쪽 장벽에서는 말이산 고분군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목가구시설의 흔적도 확인되었고, 큰 칼 2점, 쇠창, 쇠도끼, 금동장식 화살통, 화살 등의 무기류와 말갑옷, 등자(子, 발걸이), 안교(안장), 기꽂이 등의 말갖춤새 일괄, 금동제 허리띠장식, 큰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50여 점의 토기류도 함께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과 유구를 볼 때 무덤은 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라가야 최고지배층 묘역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중국 남조(南朝) 최고급 청자가 출토되었다는 사실은 5세기 후반 중국 남조(南朝)와 아라가야가 교류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라국왕 하지가 남제(南齊, 479~502)에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하고 보국장군(輔國將軍) 본국왕(本國王)의 작위를 받았다는 ?남제서(南齊書)?의 ‘동남이열전(東南夷列傳)’ 기록에서 기존의 대가야를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가라국왕 하지(加羅國王 荷知)’를 아라가야 왕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발굴조사의 자세한 성과와 출토유물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씩 현장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발굴조사중인 말이산고분군 남문외1호분과 가야산성으로 알려진 안곡산성 발굴조사 현장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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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왕립도서관 규장각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1일 2회 운영한다. 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권역은 규장각·주합루를 비롯한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한시·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 중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인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과 책의 향기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내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후원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영화당 접수처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오전 관람은 11시10분부터 30분, 오후 관람은 1시10분부터 30분까지 각 20분간 접수받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누리집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삼아 왕실의 옛 도서관인 규장각 권역을 산책하며 후원의 멋과 여유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우리 궁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궁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휴식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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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운리 고분군' 공동학술대회 개최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완주군 공동으로 ‘전북 마한의 시작을 알리다’『완주 상운리 고분군』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마한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지정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총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먼저 완주 상운리 유적에 대한 특징과 의의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는 기조강연으로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군의 특징과 학사적 의의(김승옥, 전북대학교)이 예정되어 있고, ▲ 완주 상운리 마한 분구묘의 구조와 특징(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 마한 분구묘의 출토유물 특징과 의의(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문헌으로 본 전북지역 마한 소국과 완주 상운리 고분군(김병남, 전북대학교),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 보존과 사적 지정방안(소재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과 ▲ 정비 및 활용방안(장기재, 완주군청)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가 끝나면 최완규 원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완주 상운리 고분군 유적의 연구성과, 보존·정비와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완주군청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방송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도출된 성과를 참고해 완주 상운리 유적 조사·연구와 보존·정비 방향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