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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여름철 풍수해 특수사고(수난) 대비 인명 구조훈련 시행여름철 풍수해 대비 인명 구조훈련(사진/경남소방본부)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119특수대응단과 4개 소방서(밀양, 김해서부, 김해동부, 양산)가 모여 14일 밀양시에 있는 금시당 유원지에서 여름철 풍수해 특수사고 대비 인명 구조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과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수중 드론과 수중탐색 장비(소나)를 활용해 구조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119특수대응단장 등 대원 79명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 침수차량 내 인명 수색과 구조 ▲ 구조장비를 활용한 인명 구조 ▲ 기본기 향상을 위한 기초 잠수 교육 ▲ 통합 대응 향상을 위한 항공 인명 구조를 중심으로 훈련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올해 여름철은 잦은 기상이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계곡 등에서 물놀이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소방에서는 폭우·홍수로 인한 구조 상황 등 수난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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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강원-충북 연결하는 단산~부석사간 도로 개통영주~단양~영월을 잇는 마구령. 다른 이름으로 매기재. 장터로 가는 장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다고 해서 마구령, 경사가 워낙 심해 한 발 내디딜 때마다 힘들어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어 매기재라고 불렸다. 이 마구령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경북도는 13일 영주 부석면에서 단산~부석사간 도로 건설공사(마구령터널) 개통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임종득 국회의원 당선인과 영주시장, 영월군수를 비롯한 각 지역 의원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단산~부석사간 도로는 연장 10.45km에 사업비 1,285억원이 투입되었다. 2016년 8월 1일 공사가 시작되어 4월 임시개통 했고 8년 만인 13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특히 3.03km에 이르는 마구령터널 개통으로 영주 시내에서 남대리까지 1시간 10분이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40분으로 줄어든다. 터널을 통과하면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을 통해 강원도와 충북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 도로는 기존에 지방도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주민불편 해소와 국비 확보를 위해 경북도의 지속적인 건의로 2008년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켰고 이후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사업 추진이 성사됐다. 해발 800미터에 이르는 마구령 고갯길은 급경사, 급커브뿐 아니라 기상 상황에 따라 폭우, 폭설 시 상습적으로 교통이 끊기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마구령 옛길은 백두대간생태복원 사업 추진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날 개통으로 지역에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비롯해 인근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에서 장릉, 청령포, 김삿갓 계곡 등 관광지 벨트가 조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경북, 강원, 충북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 터널을 통해 3道가 힘을 합쳐 중부권 균형발전과 관광산업의 상승효과를 내겠다”며, “사회기반시설로 지역민들의 편리한 이동권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을 통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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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신속한 인명 구조·대피로 합천군 침수 마을주민 40명 무사히 구조!경남 합천군 대양면 양산리 주변 마을 동네가 물에 잠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민 40명을 신속히 구조했다.(사진/경남소방본부)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지난 5일 경남 합천군 대양면 양산리 주변 마을 동네가 물에 잠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민 40명을 신속히 구조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자정 거센 비로 인근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의 빠른 신고로 경남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에 비상소집을 발령해 대원 59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했다. 현장 도착 당시, 양산 마을과 신거 마을 일대의 주택이 침수됐고, 수위가 어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마을주민 대부분이 옥상과 지붕에 올라가 손을 흔들며 구조를 바라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구조 보트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고, 거동이 불편한 일부 마을주민들은 직접 업고 나왔다. 또한 비닐하우스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은 대원이 수영해 구출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 주민 40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이후 2차에 걸쳐 재수색을 이어갔다. 이 중 침수 상황에 놀란 80대 할머니와 투석 환자는 인근 진주시의 병원으로 이송했고,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재난 양상이 다양해진 만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경남 소방은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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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2024년 제14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가 파주에서 4월 24일 부터 27일 까지 27개 시,군 150여명의 선수단 그리고 파주시청 관계자, 보호자, 자원봉사자,등 총250여명이 참가하여 잘 마무리 하였다. 1위는 화성시, 2위는 남양주시, 3위는 성남시, 그리고 중요한 모범경기상은 전통명문협회 구단인 경기도장애인 당구협회가 31개 시, 군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로 영광의 수상을 하였다. 그리고 2025년 15회를 물좋고 인심좋은 가평군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대회를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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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강자‘청송군’의 눈부신 활약청송군은 4월 17일(수)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시상식’에서 「청송사과」가 사과브랜드 부문에서 12년 연속 대상 수상, 「산소카페 청송군」이 도시브랜드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밝혔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브랜드를 직접 구매하고 소비하는 소비자를대상으로 엄격하고 공정한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하여 객관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파악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19회째 시행되고 있다. 사과 브랜드 부문의 경우 청송사과를 포함한 8개 지자체의 사과가 후보에 올랐으나 소비자 조사 결과 「청송사과」가 최초 상기도, 보조인지도,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선택을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청송사과는 이로써 사과 부문 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 최고의 사과로 알려진 ‘청송사과’는 꾸준한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으로 매년 우수한품질의 청송사과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하며 황금사과 표준재배 매뉴얼 제작 및 데이터 수집,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기상·병해충통합 관제실 구축, 미생물배양 시스템 구축, 종묘 연구실·실증시험 포장운영으로 청송사과 미래 100년을 위한 연구와 재배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17년에 개발된청송황금사과 ‘황금진’은 밝은 황금색을띄는 14브릭스(Brix) 내외의당도와 부사와는 또 다른특유의 상큼한 맛으로 갈수록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청송사과와 함께 브랜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소카페 청송군」이 도시 브랜드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 하였다. 도시 브랜드는‘산소카페 청송군’을 포함한 8개 지자체가 후보에 올랐으나, 소비자들은‘산소카페 청송군’을 선택했다. 청송군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은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닌청송군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깨끗하고 울창한 산림에서 방출되는 양질의 산소와 피톤치드가 풍부한 공간이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을 상징하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도시 브랜드이다. 청송군은 깨끗하고 맑아서 치유와 쉼을 떠올리게 하는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청송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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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경상북도와 상주시는 5일 상주시청에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지역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 표종록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원활한 제작 환경 조성과 상호 간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도와 상주시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부지 제공, △제작사의 지역 홍보와 콘텐츠 활용, △작품 제작 인력과 자원의 지역 업체 우선 활용과 공급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에 함께한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창립한 회사로, MBC의‘옷소매 붉은 끝동’, JTBC의‘기상청 사람들’,‘킹더랜드’, 넷플릭스의‘너의 시간 속으로’, TVN의 ‘정년이(하반기 방영예정)’등유수의 인기 작품을 만든 역량 있는 제작사이다. 앤피오가 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상주시 낙동강 부지에 조선시대 물류와경제의 중심인 한강 마포 나루터를 구현하는 가상 역사극으로, 4월부터 세트장 설치에 들어가 스태프와 배우 등 200여 명이 6개월 동안 지역에 머물며 30억원 이상을 소비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에서 영화나 드라마 1편 제작 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루 평균 80명에서 많게는 270여 명이 평균 15일 이상 체류하면서 제작비의 10% 이상을 숙박, 식당 이용, 장비 대여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작품 유치를 통해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영상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르면 상주는 경천섬관광단지 인근 부지를 활용해 1천 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또, 300객실 규모의 민관합동 개발형호텔을 조성해 배우와 제작사가 장기간 머무르면서 작업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한다. 이러한 계획은 단기적인 작품 유치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연관 산업들의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에서 인재를 직접 양성해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등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K-영상 콘텐츠의 세계적인 열풍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스토리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만의 독특한 문화 산업적 가치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컬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에서의 영상 촬영이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영상산업의 창작과 기술력 중심 접근이지역 청년들에게 창의적인 직업 기회를 제공하고,관련 산업체 유치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활동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종록 앤피오 대표는 “지역의 특별한 장소와 배경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매력을 담아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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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청명·한식 기간' 대형 산불 방지' 온힘[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전라남도는 2일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청명·한식을 맞아 대응 태세 점검을 위한 ‘산불방지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3월 25일 봄철 기상전망에서 강풍특보가 다소 많은 편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대비 태세를 긴급 점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 대형산불방지 유관기관 협의회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객 등 입산객이 증가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행위가 급증하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다. 이에 전남도 산림자원과 및 사회재난과, 소방본부, 순천국유림관리소, 순천경찰서, 한국전력공사순천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중점 추진대책을 공유했다. 특히 산불 진화 헬기와 특수진화대 등 진화자원 동원, 산불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대피 체계 구축, 주택과 시설 보호, 차량운행 중 담뱃불 투기 단속 등 주요 협력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를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산불 취약지 중심 예방활동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 대형산불방지 유관기관 협의회 산불 감시인력 1천34명을 투입해, 불법 소각 취약 시간대(오전 10시~오후 8시)에 산림 연접지와 묘지 주변, 주요 등산로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불법 소각 과태료 부과, 현수막 설치와 마을 방송을 확대해 도민 경각심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청명·한식 주간(4월 1일 ~ 4월 10일)에 전남지역에선 산불 7건이 발생해 668ha의 산림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4월 3일에는 순천과 함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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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연병장 안전지킴이!경남여성리더봉사단은 어느때 보다 바쁜 나날은 보내고 있다. 제62회 진해군항제 벚꽃 축제기간 내내 해군사관학교 방문객 관람안내와 질서유지에 나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군항제 초반에는 5%의 벚꽃 개화율로 뜸했든 방문객의 발걸음으로 지역 상인들과 더불어 상춘객을 울먹였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사태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자체 및 창원 시민정신과 지역 주민의 정성은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늘도 해군사관학교 질서 유지를 통한 방문객의 안전지킴이로 나서, 관람안내 봉사로 열정을 쏟고 있는 창원시 경남여성리더 봉사단이 대표사례다. 창원지회 회장 노금숙 님은“축제 기간 절반은 비바람 치는 궂은날인데도 변함없는 우리 봉사단원님들의 참여,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창원시청 자원봉사센터 담당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출처 : 경남여성리더 창원지회) ▲3월의 끝자락, 상춘객에게는 따스한 햇살로, 봉사단에게는 가시광선에 노출되는, 극명한 입장차를 엿볼 수 있다. 미어터질 듯 몰려드는 사관학교 연병장 먼발치에 따가운 햇살에 볼이 빨개진 두 명의 학생은 방문객들의 질문에 연신 생글생글 미소를 머금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이번이 첫 봉사활동이라는 진해여자고등학교 2학년 고서영, 이서영 학생이다. 친구가 좋아 친구들이랑 놀아도 모자랄 시간에 토요일과 일요일 연이틀을 헌납하는, 봉사활동에 합류한 참 기특한 학생들이다. “다리가 아파도 재밌고 좋아요. 내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구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장님”하며 앳된 보이스로 인사도 놓치지 않는다. ▲ 첫 무대라면서도 거북선 앞에 길게 늘어선 방문객을, 두 줄로 질서 정연하게 유지하면서도 쏟아지는 질문에 친절하게 일러주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방문객도 봉사단도 너나없이 해군의 얼과 기상을 고루 받아 솟아나는 긍정에너지로 몸도 마음도 기운찬 청룡의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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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솔마루길과 함께봄날은 솔마루길과 함께 現)김종대 울산시 대외협력비서관 가는 겨울과 오는 봄 사이에 혹독한 꽃샘추위가 몇 차례 기승을 부렸다. 이대로 봄날이 날아 가버리는 것은 아닐지 내심 걱정했다. 기우였다. 역시나 자연은 계절의 순리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남녘의 벚꽃은 하나둘 망울을 터트리며 북상해 전국을 벚꽃으로 물들일 것이다. 꽃과 함께 정말 봄날은 오는 모양이다. 매년 기상 상황에 따라 개화 시기가 1~2주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고 하는데, 울산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 많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선암호수공원의 벚꽃이다. 자연과 인간을 경계 지어온 철조망을 철거하고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산책로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시설물이 갖춰져 있는 공간이 선암호수공원이다. 선암호수공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울산대공원의 벚꽃도 장관이다.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주변 신정동과 옥동 일대 364만여㎡의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울산대공원에도 봄이 오면 산책로 곳곳에 멋들어진 벚꽃이 피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 밖에도 여천천, 무거천, 고래문화마을, 북구 무룡로 벚꽃길, 울주군 차리마을, 주전 십리벚꽃길 등 봄날이 무르익는 울산은 말 그대로 벚꽃 천지의 세상으로 바뀐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고인이 된 가수 백설희가 불렀던 ‘봄날은 간다’의 첫 소절을 읊조려 본다. 한국 전쟁 직후 정신적인 피폐를 위로하는 짙은 서정성으로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던 이 가요가 자연스럽게 입가에 맴도는 건 그만큼 봄소식이 간절했던 탓일까. 울산 벚꽃 개화의 첫 소식을 알려줄 선암호수공원에서 울산대공원, 삼호산 구간을 거쳐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24km에 이르는 ‘솔마루길’은 봄소식의 전령이다. 산과 산, 산과 강,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 쉬는 ‘울산의 생태통로’인 솔마루길은 김두겸 시장이 지난 2007년 남구청장 재직 때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생태도시’라는 꿈을 현실로 만든 역작이다. 시작은 한때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선암댐이 기능과 역할을 상실한 채 애물단지로 버려지다시피 한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서 비롯됐다. 처음 구상을 밝혔을 때, 대부분 반대했고 쓸데없는 일에 돈과 행정력을 낭비한다고 비난까지 했었다. 그러나, 김 시장은 머지않아 분명 선암호수공원이 울산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멋진 수변공원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옳은 일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김 시장 특유의 승부수는 통했고, 선암호수공원에서 출발한 솔마루길이 울산대공원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울산의 걷기 중심인 솔마루길은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이어진다면 남구와 중구를 잇는 또 하나의 길이 될 것이다. 울산의 터줏대감 남산에는 울산 12경인 태화강과 십리대밭이 한눈에 보이는 은월루, 군월정을, 삼호산에는 삼호정이 자리 잡고 선암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신선산에는 신선정을 놓는 등 곳곳에 쉼터와 산림욕장이 시민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 준다. 남산, 우리나라 ‘산’ 중 남산이라 불리는 산은 사람으로 치면 ‘김 아무개’ 정도랄까. 하지만 울산 남산은 숱한 통한의 역사를 지닌 서울 남산과 불교의 성지로 불리는 경주 남산을 타고 동해로 흘러 울산의 중심을 둘러싸고 있다. 솔마루길을 따라 남산에 오르면 울산의 가슴이 내려다보인다. 살아 숨 쉬는 역동의 맥박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오늘도 ‘솔마루길’은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솔마루길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에서 걷기 좋은 명품길로 선정됐다. 이제 흩날리는 벚꽃을 쫓아 솔 내음이 풍기는 60리, 그 길을 걸으며 봄날을 만끽해 보시길 권한다. #김종대 울산시 대외협력비서관 #검경합동신문사 #이은습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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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작은 것에서부터 나아가는 힘.<유은지 칼럼리스트> 아침에 일어나 잘 익은 사과를 식초 물에 넣어 둔다. 잠시 뒤 흐르는 물에 씻어내 물기를 적당히 닦아내면 사과의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사과를 한입 베어 물면 상쾌하고 달달한 맛에 입안이 즐거워진다. 사과를 먹는 습관은 건강하게 살고 싶은 나의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식사를 거르기보다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고 있지만, 작은 사과 하나가 아침 시간 활력을 가져다주는 것을 체험하고 나서부터 루틴처럼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샤워하기, 옷 입기 등 우리가 하는 경험 중에는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이며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다. ‘해빗’의 저자 웬디 우드는 우리 삶의 43%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이 의식적인 것인지 무의식적인 것인지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여 나타나는 것을 습관이라고 한다. 웬디 우드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루틴은 무엇일까. 루틴은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새벽에 일어나 30분간 글을 쓴다거나,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잠들기 전 일기를 쓰는 것 등을 말한다. 즉 루틴은 의지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다. 루틴이 지속되면 습관화되는데 이는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익숙하지 않는 행동이 습관이 되려면 환경과 상황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고, 즉각적인 보상도 필요하다. 나 역시도 아침 기상 후 사과를 입에 넣는 행위가 자연스러워지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사과를 씻는 것조차 번거로워 세척사과를 사서 먹은 적도 있으니 말이다. 아직도 의식해야 가능한 수준의 일이지만, 사과를 먹는 행동이 나에게 주는 포만감과 활력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사과는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서 다른 과일보다 포만감을 가져다주므로 체중관리에도 용이하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사과 한 알이 단순하지만 꽤 괜찮은 식사 대용이었다. 또 사과가 가진 항산화 성분이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 것인지 감기에 걸리는 빈도 역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보상이 있어 지속할 수 있었겠지만, 시도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경험이다. 루틴이 습관화되는 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삶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다. 커피를 줄이기 위해 책상 곳곳에 차를 종류별로 두는 것, 잠들기 전 일기를 쓰기 위해 침대 옆에 다이어리를 두는 것 등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습관을 위한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원하는 건강, 성공,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열정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작은 행동들을 습관처럼 무한히 반복하면서 이루어지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아직은 의식적인 행동이지만, 사과 하나를 챙기는 일, 나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것을 습관처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작은 행동부터 루틴과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시작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일이 늘 작심삼일에 머물다 끝이 났다면 이번에는 지속하여 나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이 삶의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시작은 시작일 뿐, 시작과 지속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