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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시선의 이동<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지난 주말은 올해 구정이었다. 한국, 중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많은 나라에서 구정을 축하하지만 일본에서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1868년에 개국한 일본은 1872년11월9일에 유럽형의 달력을 도입할 거라고 결정해, 그 결과 동12월2일의 다음 날을 1873년1월1일이 되었다. 갑자기 달력까지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근대 국가가 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모방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동시에 정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일본의 개국 전 에도(江戸) 시대 (1603-1868)에 있었던 무사들 가운데, 개국 이후 관리가 된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들에게 정부는 월급을 지불했어야 했는데 이것은 큰 부담이었다. 또 신력이 도입된 다음 해는 태음력이라면 윤달 6월이 생겨, 정부는 13개월분의 월급을 지불해야 할 입장이었다. 이 부담을 피하기 위해 11월에 갑자기 달력을 바꾼 것이다. 게다가 그 해 12월이 2일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부는 그들에게 12월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정부는 2개월치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데 성공한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의 곤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한동안 달력에 태음력 날짜도 기재되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농사, 어업 등 당시의 주요 산업과 태음력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 주도로 근대화가 점점 진행되어 결국 1910년 태음력 날짜는 달력에서 삭제되었다. 이 사실을 일본 국민들이 태음력 폐지라고 인식하여 일본사회에서도 점점 신정 설날만 축하하기로 하였다. 이 변화에 관해, 일본에서 구정을 축하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신정 설날에 이 습관이 이동한 뿐이라는 설명을 하는 학자도 있다. 일본에서 구정을 더 이상 축하하지 않게 되었다는 견해가 대부분인 가운데 이러한 발상은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이었다. 바로 생긴 일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보이는 사실도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을 하며 안 좋은 일이나 힘든 일들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럴 경우 나쁜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면, 나쁘다고 느꼈던 일조차도 좋은 일로 전환될 수 있다. 또 그 일을 타인의 시점으로 보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 이런 질문방법은 라이프 코칭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상담자가 고민하고 있을 점에 대해, 예를 들어 상사였으면 어떻게 반응할까? 배우자라면 어떤 느낌이 들 것인가? 등 질문을 하며 상담자의 고민을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인간은 특히 문제점이 있을 때 그 문제를 자신의 시각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다. 힘들 때 문제점에 집중하는 태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점을 조금 이동해서 생각한다면 같은 일이라도 다르게 보인다. 일본에서는 더이상 구정을 축하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신정 설날에 행사가 이동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처럼 시점을 이동해 조금 멀리서 문제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면, 시각이 넓어지고 해결책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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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4년 공공도서관 정책설명회 개최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5일 구미시에 있는 호텔금오산에서 경북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장, 문헌정보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공공도서관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4년 공공도서관 주요 정책사업 안내와 도서관법 전부개정에 따른 제도 설명으로 성공적인 공공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공도서관 주요 사업으로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 있는 한인 학교에 대한 도서 기증 사업, 도서관 특성화 공모사업, 도서관별 주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도서관법 개정에 따른 시행 사업 도서관 등록과 도서관 운영 평가는 오는 4월에 실시한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 공공도서관 중점사업인 미래 교육 학부모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행복 시(詩) 콘서트 등은 계속해서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인문학센터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공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에게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우리 교육청 공공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문화 공연, 체험활동, 창작공간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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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옛날 사람의 지혜<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양력 2월4일은 입춘(立春)이다. 전날은 당연히 겨울의 마지막 날이며 이 날이 계절을 나누기 위해 절분(節分, 세쯔분: 節=계절, 分=나누다)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그날 밤(보통 2월3일), 집 문을 열어 콩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마메마키). 콩을 뿌릴 때 “귀신은 밖으로 나가라, 복은 들어오라" 라고 하면서 한다. 원래 각 집에서 식구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했던 행사이지만 요즘 실제로 하는 가정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하는 절이나 학교도 있다. 콩 뿌리기 후에는 콩을 나이 수만큼 먹거나, 녹차 잎과 함께 콩을 넣어서 콩 맛이 있는 녹차를 복을 주는 차라고 마시는 풍습도 있다. 인터넷으로 찾아 봤더니 절분은 원래 중국에서 온 풍습이며 옛날에 한국에서도 콩 뿌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런 풍습은 사라졌던 모양이다. 문화 전파를 봤을 때 풍습이 시작된 지역이나 거기와 거리상 가까운 지역보다 오히려 먼 지역에서 옛날 풍습이 잘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례를 여기서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콩 뿌리기는 오랫동안 일본 전 지역에서 해 왔던 풍습이지만 절분 날에 먹는 음식으로 요즘 갑자기 유명해진 음식이 있다. 일본식 김밥이지만 먹는 방법에 특칭이 있다. 김밥을 잘리지 않고 긴 상태로 먹어야 하고, 먹는 동안 한 마디도 말하면 안 된다. 게다가 매년 길(吉)이 오는 방향이 있어 먹는 동안 그 방향을 향해야 한다. 좋은 방각은 갑(甲) ·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 로 되는 십간(十干)과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십간에는 각각 방위와 숫자가 할당되기에 서력을 사용하는 현대에도 서력 숫자 중 아래 한 자리 숫자를 사용해서 길 방향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김밥을 먹는 풍습은 원래 일본 서쪽 오사카 근처에서 시작된 풍습이지만 21세기 초에 슈퍼와 편의점에서 큰 광고와 함께 소개되어 일본 전 지역에 퍼졌다. 현대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음양오행을 일상생활에서 떠올리는 장면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을 받는 풍습이 남아 있는 사실은 정말로 재미있다. 콩 뿌리며 병마를 쫓아내는 행사는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살기 위한 옛날 사람들의 지혜였다. 의료도 다른 과학도 발달된 현대에는 필요 없는 풍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력상에 입춘 이후에는 봄이라고 해도 아직 날씨는 춥다. “귀신은 밖에 나가라, 복은 들어오라" 라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던 옛 사람들을 떠올리며 독자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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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_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사랑의 마음<주오대학교 교수_리키마루 사치코>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오르면 그 분에게 안부전화를 꼭 해 보세요.” 몇 년전에 일이다. 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친구는 한 때 동생이 자꾸 생각 났다. 하지만 동생의 생일이 다가 오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지금 일부러 연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연락 하지 않았다. 그런 어느 날 친구는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동생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그리고 조금 후 또 다시 전화가 와서 동생이 죽었다고 들었다. 친구는 말했다. 만약 동생이 생각 났을 때 전화를 했었으면 동생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누군가가 생각 날 때에는 그 사람에게 전화해 보라고. 지난 주말, 왠지 이 말이 수없이 떠올랐다. 사랑은 가득하지만 슬픈 내용이다. 그런 슬픔과 함께 맞이한 월요일(1월 29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 독자투고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투고를 찾았다. 투고자는 남편이 한국사람인 40대 일본 여성이다. 결혼한지 6년이 된다고 한다. 결혼했을 때 그는 한국말을 못 했다. 하지만 시아버지, 시누이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기에 답답해서 한국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한국말을 잘하게 되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몇 년동안 한국에 못 갔다. 그 후에는 혼자 사는 시아버지를 늘 걱정하면서도 집에 사정도 있기에 한국 가족 방문은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한국에서 큰 소포가 왔다. 안에 물건과 함께 한 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 편지는 다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 편지를 읽으며 투고자는 멀리 있는 한국 가족 분들을 아주 가깝게 느꼈다고 한다. 읽은 나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 주는 편지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은 이 투고자의 시아버지도 우리 친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투고한 여성은 사랑을 받았고 우리 친구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것을 전하는 기회를 잃어 버렸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연락을 하지 않거나 누군가가 생각나더라도 그 사람도 바쁠까 봐 걱정해서 연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 어쩌면 그 사람은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1월도 지나갔다. 새해 초, 한 번 연락을 했다가 그 후로 연락할 기회가 없었던 지인이나 가족은 혹시 있지 않을까? 구정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사랑의 마음을 문자나 통화로 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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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와현 노도반도 지진 7,6강진으로 이재민 발생 후원지원물품 후원모금 ][이시가와현 노도반도 지진 7,6강진으로 이재민 발생 후원지원물품 후원모금 ]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창가를 비추는 햇살이 따가울 만큼 따뜻하고, 푸근한 날씨가 봄날처럼 느껴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재민을 위한 1차 지원 물품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따끈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보도자료를 정리해 봅니다. 정월초하루인 2024년 1월1일 오후 4시10분경 이시가와현 노도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노도반도 지진피해 지역에는 이재민들이 잦은 여진과 추위 속에서 400개가 넘는 임시 피난처에서 물도 전기도 없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에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자 뜻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지인들과 회원들의 신발과 모자 헌옷을 모아서 나누는 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진 피해 이재민 후원물품 기사를 쓰려고 하니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 집니다. 시즈오카 한인회는 평소에도 헌옷 등을 모아서 나누어주기를 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크고 작은 박스로 20박스 조금 넘게 들어온 후원물품들을 하나하나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간추려서, 떨어진 단추와 떨어질 것 같은 단추를 새로 달고 옷의 형태에 따라서 버릴 것과 사용할 것을 분류하여 비슷한 종류의 큰 박스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헌옷과 신발과 같은 지원물품 후원은 시즈오카 한인회가 선두로 먼저 시작했고 후원금은 현재 일본 도쿄 지역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 한인회 후원금은 멀리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주하시는 민주평화통일 상임위원 신민호 회장님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인 변호사로 활동하시는 김풍진 변호사님을 포함하여 한국으로부터도 지인들의 후원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노도반도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위하여 선뜻 해외에서 후원을 함께 하겠다고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르는 지진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서로 돕고 함께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정으로 살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눔은 내가 여유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작은 정성이 모아서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나눔의 가치는 봉사에 있고, 봉사는 꾸준히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그리고 조용히 정확하게 투명하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시미즈 지역 관할 경찰서에서는 노도반도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하여 빠르게 대응하는 시즈오카 한인회의 활동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충격으로 넋을 잃고 있는 상황에 한인단체와 한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헌옷 모으기와 후원금 모금에 나서는 것에 고마움과 한국인 특유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원물품 분류 현장을 지켜 본 우리지역 지자체 관할 경찰서의 Y씨는 어려울때 나눔을 실천하고 함께 하는 나눔봉사를 직접 경험하면서 한국인의 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제손을 잡아주고 감사하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한•일 교류의 공공외교라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하는지를 물어왔고, 시즈오카현에서 시즈오카 한인회가 시작했으나 현재 도쿄에서도 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곳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놀라워했습니다. 시즈오카 한인회 공병준 이사장과 유현경 부회장은 새로운 신상품인 머플러와 양말을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하여 흔쾌히 지원물품으로 후원해 주셨습니다. 2023년도 연말연시에도 시즈오카 한인회원들과 한•일 친선교류의 일환으로 시미즈 지역 노인시설 및 소외계층 독거노인, 취약 계층을 위하여 감기, 인플렌자 및 코로나 예방용 마스크와 손소독젤을 후원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노도반도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해 통 큰 후원을 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신 덕분에 시즈오카 한인회가 다시한번 재외동포 사회와 노도반도 바닷가 근처에 거주한 피해 이재민을 위해서도 뜻있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한인회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화이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시가와현#노도반도#지진#이재민#시즈오카한인회#재일본시즈오카현한국인연합회#검경합동신문일본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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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일본 정부 독도 망언 규탄 성명서 발표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 연설에서 한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하여 터무니없는 주장 즉각 철회,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 동북아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밝혔다. <성명서> 1.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하여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일본 정부는 즉각 반성하고 철회하라! 2.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며, 일본의 왜곡된 독도 망언은 대한민국 주권과 국민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도전이다. 3. 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규탄하며, 일본 정부는 지속적인 역사 왜곡을 멈추고 미래세대가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2024. 1. 31. 경상북도교육감 임종식 임종식 교육감은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과 영토관을 주입하는 망언을 멈추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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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2월은 광양여행 가는 달▲ 2월에 첫 개방하는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등록문화재 제223호)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생동하는 새봄을 맞이할 수 있는 ‘2월은 광양여행 가는 달’ 코스를 소개했다. 시는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코스 등 동선과 소요시간을 고려해 광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여행코스를 선보였다.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 ~ 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 + 고로쇠) ~ 인서리공원 ~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 등 미술과 미식을 결합해 구성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황영성 초대전 ‘우주가족 이야기’, 기증작품전 ‘시적추상’,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등 따뜻하고 다채로운 전시가 열린다. ▲ 고품격 전시를 지속적으로 열어가는 전남도립미술관 60년 된 폐창고를 재생한 광양예술창고는 이경모 작가의 아카이브,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등을 감상하고 차와 담소를 즐길 수 있다는 아늑한 복합문화공간이다. 2월 첫 개방하는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등록문화재 제223호)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연습림 내 직원 관사로 당시 일본 주택의 공간 구성 형식을 엿볼 수 있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 ~ 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 + 고로쇠) ~ 인서리공원 ~ 백운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목재문화체험장) ~ 하조나라 등의 웰니스 코스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원시림에 생태숲,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춘 치유와 힐링 공간이다.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인 백운산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치유정원, 탁족장, 풍욕장,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내·외부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운영하고 있다. 광양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의 결과 향기를 느끼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창의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한옥을 재생한 인서리공원은 전시공간 ‘반창고’, 카페 ‘Aat’, 한옥스테이, 판화체험관, 아트프린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앤에디션’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래된 골목의 숨결을 선사한다. 광양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1박 2일 코스로 장도, 궁시 등 광양을 흐르는 장인정신을 엿보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시는 첫날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 ~ 즐거운 미식(광양불고기 or 광양닭숯불구이 + 고로쇠) ~ 인서리공원 ~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 ~ 광양장도박물관 ~ 광양궁시전시교육관 ~ 구봉산전망대 야경으로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 ▲ 자연이 선물한 신비의 약수, 광양백운산 고로쇠 둘째 날은 김시식지 ~ 배알도 섬 정원 ~ 망덕포구먹거리타운(벚굴 or 재첩국&재첩회무침) ~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윤동주 시 정원에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양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곳으로 김의 날(음력 1월 15일)이 들어있는 2월에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3대째 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의 맥을 이어가며 일편심을 새겨가는 광양장도박물관과 2대에 이어 광양궁시장(무형문화재 제12호)의 기능을 이어가는 광양궁시전수교육관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현대인들이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2월 광양여행 추천코스는 김시식지, 장도박물관, 광양궁시전수교육관 등 광양에만 있는 특별한 공간들과 벚굴, 고로쇠 등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서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광양여행으로 춥고 지루한 겨울을 이겨내고 활기차고 산뜻한 3월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한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다양한 여행코스를 매달 선보이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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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히로시마현과 상생발전·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히로시마현청을 방문해 양 도-현간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및 임종식 교육감도 동행해 양 도-현 의회와 교육청의 교류 추진을 확대하는 등그동안 경색된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11월 초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된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가 2020년부터 경상북도와의 우호 교류를 제안한 히로시마현 지사와 만나 경색된 한일 지방정부간 교류 복원에 합의했으며, 이번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양 도-현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대학생 어학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양 지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교육, 청소년,인재육성, 문화·관광,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도와 인구와 행정구역이 비슷한 공통점을 비롯한, 조선통신사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교류의 역사가 있으며 특히,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와 원폭 돔으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이번 우호 교류 교류의향서 체결로 관광객 유치 등 경제 활성화가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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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한일 여성과 이공계 교육【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한일 여성과 이공계 교육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 남녀 사이에는 여전히 다양한 문제가 있다. 집안일부담이나 대학 진학률, 임금 격차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많다.특히 대학 진학률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이공계 학부 진학률이다.이공계 분야는 기존에 남성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수학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점이 낮은 진학률을 정당화하는 근거였다. 이런 편견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그다지 달라진 점이 없었다.그러나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률은 21%로 OECD 국가 평균인 15%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라는 점, 또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나 K걸스데이 등의 노력으로 여성에게도 이공계 분야가 자신의 활약의 장소로서 이전보다 매력적인 분야가 되어 온 것 같다. 반면에 일본은 같은 OECD의 조사로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률은 7%에 불과했다고 나왔다.이에 따라 올해 대학입시에서 14곳의 국공립대가 이공계 학부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5곳의 대학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학생들 사이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고, 또 학습환경 다양화 및 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학 측 의도다. 게다가 산업계에 있어서도 여성 기술자 채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학 및 산업계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여성할당제를 채용하면 남녀차별을 조장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남녀 간 차이가 차별로 바뀌는 순간이다. 미국에서는 1960~70년대 대학에서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수자 계층에 속하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 '적극적 차별 시정 정책(Affirmative Action)'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주로 대상으로 하며 미국 연방정부가 먼저 기업에 권장한 것을 계기로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 선별 때도 채용되기 시작한 제도다.그러니 직접 남녀 간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 수험생에게 다른 입학기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보면 비슷한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미국 연방대법원은 2023년 6월 29일 각 주의 법률은 흑인에게도 백인에게도 평등해야 하며 유색인종이든 백인이든 모든 사람이 법적으로 평등해야 한다고 규정한 미국 헌법 수정 제14조를 근거로 이 같은 정책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그 배경에는 1978년 이후 대학에 불합격한 백인 남성이 소수자 우대정책을 채택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움직임이 여러 대학을 상대로 수차례 이뤄졌다는 사정이 깔려 있다.일정 범주에 속하는 사람을 우대해 실질적 평등을 도모하는 방식에 종지부를 찍은 미국의 상황을 보더라도 여성할당제의 미래는 밝다고 보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불합격한 남성이 소송 제기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올해 14곳의 대학이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양성평등 관점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일본에서는 여성이 이공계 진학에 소극적인 이유로 "여성은 애교가 중요하고 지성은 다소 낮아도 귀여우면 된다"는 일본 특유의 여성관도 그 배경에 있는 것 같다. 지성적인 여성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남성이 자기 우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 남성 눈높이가 어른거린다. 한국에서는 이공계 분야에서 민간 여성 연구자의 비율도 최근 10년가량 증가세다.여성 연구자수가 많아짐에 따라 여학생도 자신의 롤모델을 찾기 쉬워졌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 2022년에 발표된 WISET 2020년 여성과 학생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 연구기관의 여성 취업자가 전체 여성 과학기술 인력의 53.1%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도 여성 과학기술 인력의 신규 채용 비율은 20.9%, 취업 비율 16.3%, 직급(관리직) 비율 9.4%에 그치는 등 현실은 그리 밝지 않다. 일본 대학들이 도입한 여성할당제가 효과가 있을지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그렇지만, 이러한 잔꾀의 대응만이 아니라, 여성이 이공계 분야에 진정한 관심을 갖게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 한일 양국에서 그 교육 결과를 살릴 수 있는 직장의 존재도 필요할 것이다.게다가 일본에서는 여성의 인식에 관한 사회문화적 요인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런 뜻으로 여성의 이공계 교육에 관해 한일이 서로 배우는 것은 양국의 미래에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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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 커뮤니케이션의 정수【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 커뮤니케이션의 정수 < 주오대학교 법학부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이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도 새해가 오기 전, 섣달 그믐날 저녁에 제야의 종을 108회 울리는 것이 전통이다. 그러나 이 전통에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야의 종을 치는 것을 중지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종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지하지 않은 절에서도 큰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제야의 종 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108회 종을 친다, 또한 스마트폰을 흔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메시지가 화면상에 나타난다. 이 앱은 섣달 그믐날과 설날 사이에 다운로드 수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또 소음 대책이 아니지만 제야의 종을 유튜브로 전달하고 있는 사찰도 있다. 코로나 시절부터 시작하여 움직임이 힘든 분들에게도 배려할 수 있다고 그 절의 스님은 전했다. 제야의 종앱이든 유튜브 방송이든 제야의 종도 정보 시대를 잘 반영된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제야의 종을 중지한 것은 종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을 경찰이 받았기 때문이다. 사찰 측에서는 직접 말했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을 텐데 경찰에게 익명으로 말한다면 대화도 못하고 결론적으로 제야의 종이나 매달 정해진 날짜에 치는 종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처럼 민원을 익명으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최근의 경향이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상황은 SNS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민원은 제야의 종에 그치지 않는다. 공원에서 노는 초등학생들의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시청에 접수돼 시가 해당 공원 사용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지난해 있었다. 이에 관해서는 "평소 우리가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었다면 아는 사이라 공원에서 놀고 있더라도 그 목소리가 시끄럽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원 사용이 금지된 뒤 이웃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인사하기 시작했다는 초등학생들의 아름다운 움직임이 소개되기도 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서로를 알아가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에 제시한 사건들은 모두 일본의 사안이지만, 한국에서도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소음이라고 해서 대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때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어른들은 평소 스트레스 등을 핑계로 주변 상황을 마음대로 지배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소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어른들이 아니라 초등학생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 어른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