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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 광복회 인천광역시지부와 업무협약인천광역시교육청은 27일 독립운동사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광복회 인천광역시지부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학생 대상 독립운동사 강의 추진 ▶독립운동사교육 관련 자료 및 인적자원 공유에 관한 사항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하는 것은 후손의 당연한 의무”라며 “업무협약으로 학생들이 우리 고장 인천의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고, 인천의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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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 항일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백산상회 복원 추진단을 결성하라!부산광역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획재경위원회 문창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은 새해 첫날 대통령 설날 선물상자 그림에 불만을 품고 선물을 반송한 일본대사관의 행동에 분개하며, 부산의 청년들에게 ‘항일독립투사 백산 안희재 선생’을 알리고 선생의 흔적인 ‘백산상회를 복원’하고자 5분자유발언을 결심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20년에도 백산 선생에 대한 5분자유발언을 한 바 있었는데, 최근 대통령의 설날 선물상자 반송과 안하무인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끊이지 않는 만행이 벌어지는 현시점에 일본과 가장 근접해 있는 부산에서 일본에 대항하여 독립투사로 활동했던 백산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한번 더 부산시민과 부산의 청년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문 의원은 부산의 청년들과 후손들에게 항일독립의 정신을 알리고, 특히 부산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백산 안희재 선생에 대한 독립활동을 알게 함으로써 독립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백산 선생의 흉상이 기념관 지하에 갇혀 있는 형상을 해 항상 마음이 무거운 상태였기 때문에 여러 번 흉상을 지상으로 올리기를 제안하였고, 그분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얼을 기리기 위해 백산상회 복원에도 부산시가 문화재청, 중구청과 협의하여 그 가능성을 충분히 논의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문 의원은 현재 백산기념관은 지하 1층에 제1전시실이 있고 지하 2층에 제2전시실이 있는데, 제2전시실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곰팡이균이 득실거려 전시장을 열어둘 수가 없을 정도라며, 흉상을 지상으로 올리는 문제와 제2전시장의 환기 문제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그리고 문 의원은 백산 선생이 독립운동자금을 위해 설립하였던 백산상회의 복원을 언급하면서 백산상회 터는 현재 1918한성 건물 옆 원룸이라면서 건물 자체가 멸실되어 아예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젊은 청년들에게 백산 선생의 정신을 전달하고 역사적 배경을 고취시키며 선조들이 항일운동을 통해 얼마나 처절하게 투쟁하여 나라를 지켜냈는지 보여주는 장소인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고 역사책 속에서조차 찾을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부산은 ‘피란수도 부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항일독립을 위해 처절하게 독립운동을 하였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 인식은 상당히 부족하다며, 지금이라도 피란수도 부산뿐만 아니라 ‘항일독립운동’을 하였던 백산 선생 같은 분도 계셨다는 것을 청년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역사바로잡기’를 부산시가 먼저 실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따라서 문 의원은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근현대역사관, 1918한성 건물, 백산기념관, 그리고 백산상회를 묶어 항일독립역사를 기릴 수 있는 ‘근현대역사관광벨트권’으로 지정하여 국제관광도시 선정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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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작은 전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소설에 담다' 개최(재)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이 마련한 작은 전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소설에 담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개막하여 오는 3월 6일(일)까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1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 이번 전시는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을 담고 있는 20세기 소설 4점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소설은 ▲서영해의 'AUTOUR D’UNE VIE CORÉENNE(어느 한국인의 삶)' ▲강용흘의 'THE GRASS ROOF(초당)' ▲유아사 가쓰에의 'カンナニ(간난이)'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李朝殘影(이조잔영)'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소설책의 실물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내용을 한국어 번역으로 볼 수 있으며 원문은 전시관 내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설을 쓴 서영해와 강용흘은 각각 프랑스와 뉴욕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서영해의 '어느 한국인의 삶'은 주인공인 혁명가 박선초의 삶을 통해 한국의 역사, 근대 한국의 정세와 혁명, 전통 풍습 등을 묘사했으며 마지막에는 박선초의 3·1운동을 다루면서 일제의 탄압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등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1929년 프랑스에서 간행된 이 소설은 1년 만에 5쇄를 인쇄할 만큼 베스트셀러가 됐다. 강용흘의 '초당'은 자전적 소설로, 주인공 한청파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3·1운동이 일어난 정황을 보여주며 선교사 언더우드가 제암리를 방문했던 일화를 통해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말한다. 이 책은 1931년 미국에서 간행되어 작품의 내용과 어휘 표현에서 뛰어난 인정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서 10개 언어로 출판됐다. 유아사 가쓰에(湯淺克衛)의 '간난이'는 일본인 소년과 한국인 소녀 간난이를 주인공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한국의 풍습, 식민지 한국의 현실 그리고 3·1운동을 바라본다. 만세운동 장면과 교회가 불타는 장면에서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 가지야마 도시유키(梶山季之)의 '이조잔영'은 미술교사 노구치와 기생 김영순을 주인공으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이후 자식 세대의 갈등을 보여준다. 조선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두 작가를 통해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바라보는 일본 지식인의 비판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말미에는 서영해의 '어느 한국인의 삶'과 강용흘의 '초당' 원문을 활용한 책갈피를 비치하여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4점의 소설은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담아내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작가 네 명의 시각을 통해 시대상황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며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마련한 이번 작은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전시’는 화성 3·1운동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제1전시실에 마련된 공간으로, 추후 정기적인 교체 전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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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추억, 기록으로 기억되다’ 전시회 개최익산시가 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2월 13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제1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 ‘익산의 추억, 기록으로 기억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의 문서, 일기, 사진 등의 수상과 기증 기록물, 일제강점기 근대역사관 소장 익산 관련 대여기록물 등 77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광복군이 사용했던 포대와 이름표 △1900년대 이리농림학교 졸업기념사진첩, 임업실습일지 등의 학교 기록 △춘포면 도정공장 운영 당시 사용했던 곡물검사기준품, 쌀포대, 쌀 등급을 표시했던 고무인 등의 미곡 관련 기록 △1979년부터 2020년대까지 쓴 일기 △삼산 김병기 선생(독립운동가) 자녀 김신기 박사 인터뷰 영상자료 △모현주공아파트 재건축 기록영상 △1940년대 익산군 관내 지도 등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특별전시로 일제강점기 근대역사관 소장 익산 관련 기록물인 휴대용 접이식 지도, 도자기, 각종 익산 관련 엽서 등도 함께 전시한다. 익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회 도록은 시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볼 수 있다. 전시회 도록 전자책은 관내 학교‧유관기관‧도서관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익산기록자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제2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역사가 곧 익산의 역사이기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을 통해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익산에 살면서 몰랐던 익산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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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남겨진 기록' 사진展 개최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이 '남겨진 기록' 사진전을 개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오는 3월 31일까지 1980년대 치안본부에서 발견된 4,800여 장의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카드 속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남겨진 기록_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19년 3·1만세운동을 기점으로 일제가 항일운동에 대응하고자 규정한 일명 ‘사상범’인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우리가 교과서로 접했던 독립운동가 유관순, 안창호, 한용운, 이봉창, 윤봉길 등의 빛 바랜 사진은 대부분 체포 혹은 수감 직후에 경찰서나 형무소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신상정보와 함께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로 남겨져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일제가 기록한 독립운동가의 흔적'은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의 작성 배경과 양식을 살펴보고, 2부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수감자'는 수형기록카드로 본 3·1만세운동의 특징과 주요 인물카드를 소개한다. 3부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속 군산'은 군산·옥구 출신 및 주소로 게재된 수감자 인물카드를 전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3·1만세운동 이후 일제가 항일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를 철저히 발본색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한 수형기록카드를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으며 비록 일제가 감시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후대에게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숭고하게 투쟁한 독립운동가의 귀중한 기록 문화유산으로 많은 시민들이 수형기록카드를 통해 항일운동에 참여한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다.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영명 학교와 예수병원, 구암교회 등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일으킨 상징성과 군산 독립 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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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박열의사기념관 제48주기 박열의사추모제 봉행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7일 마성면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에서 ‘제48주기 박열의사추모제’를 봉행하였다. 이 날 추모제는 코로나 방역 및 예방 차원에서 내빈을 모시지 않고 기념관 관계자들만 참석하였으며, 박열의사의 약력소개에 이어 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추도사 및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추모제 참여자 체온 측정, 백신접종 확인,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행사를 진행하였다. 문경출신 독립운동가인 박열의사는 1920년대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항일 투쟁을 벌인 인물이며 아나키즘 사상단체를 조직하여 항일 기관지를 발행하고, 의열단과 연계하여 일왕세자를 처단하려는 등 거사를 준비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보호검속으로 구금되어 거사 계획이 드러났으나 재판장에서 일제의 만행을 꾸짖고 조선인 학살사건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등 투쟁을 지속했다. 최종공판에서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22년이 넘는 옥중 투쟁을 벌였으며, 1945년 10월 출소했다. 1949년 고국으로 돌아와 건국운동에 동참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납북되었으며,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장을 역임하던 중 1974년 1월 17일 그 생을 마감했고 이후 1989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박열의사기념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022년은 박열의사가 탄생한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며, 아나키즘 단체인‘흑우회’를 창립한지 100년이 되는 해 인 만큼 이번 추모제를 기점으로 박열의사의 투쟁정신을 세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홍보 활동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박열의사기념관은 지난 2018년 11월, 제49회 순국선열의 날에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면서 독립운동가 내외를 모시는 기념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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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쟁과 피란의 대서사, 퍼즐이 맞춰지다… '피란, 그때 그 사람들'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 구술채록 및 구술사 자료집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시가 추진한 ‘피란수도 부산 구술채록 및 구술사 자료집 발간 연구 용역’의 최종 결과물로서, 피란 생활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피란민의 구체적 생활상을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 용역은 부경대학교 구술채록사업단(연구책임자 채영희 교수)이 맡아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됐다. 구술채록사업단은 20개월간 피란수도 부산을 체험한 구술자 62명을 직접 만나 증언을 수집했으며, 이 중 생생한 경험담을 구술한 40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을 제작했다.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총 3부로 편재됐으며, 1부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다’, 2부는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다’, 3부는 ‘해방된 조국에서 맞은 피란의 기억을 되돌아보다’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함경도와 평안도, 황해도 출신 피란민의 피란 경험과 부산 정착 과정에 대한 24명의 구술이, 2부에서는 부산과 인근 지역에서 이주해 온 13명의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증언이, 3부에서는 중국에서 귀국한 독립운동가 가족과 일본 귀환동포의 부산 정착 과정에 대한 3명의 기억이 담겼다. 이번에 발간된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피란수도 부산, 한국전쟁과 피란민 등을 연구하는 학술 자료집으로서도 가치가 매우 크다. 역사책과 사료 뒤에 숨겨져 있었던 피란민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밝혔고, 특히 한국전쟁 발발 이후 피란을 내려오는 과정과 피란민이 피란수도 부산에 정착하는 과정이 생생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동안 역사책에서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았던 피란의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민족 분단과 아픔을 겪었던 실향민의 대서사가 퍼즐을 맞추듯 정리가 된 것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70여 년이 지났고, 북쪽 고향을 떠나 피란과 이산의 아픔을 경험했던 어르신들도 대부분 유명을 달리했다.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피란 시절을 겪은 분들의 소중한 증언을 담은 마지막 자료집이 될 것이다”라며,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피란민의 생활 유산을 기록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란수도 부산 구출채록 및 구술사 자료집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부산 시내 도서관 등에 배부될 예정으로 부산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대여해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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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 인물 알리는 전시품,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에서도 만나요”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도내 여성 인물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가상현실(VR) 콘텐츠 및 활동가 구술(口述) 영상의 전시를 올해 말까지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으로 확대한다. 이번 교류전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온‧오프라인 내부적으로 운영하던 ‘경기도 여성인물전시관(VR)’과 ‘경기도 여성구술 영상전시관’을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 여성인물전시관(VR)’은 2020년 센터 설립 50주년을 맞아 개관했으며, 학문‧예술과 독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를 빛낸 역사적 여성 인물 33인의 삶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경기도 여성구술 영상전시관’은 경기도 여성활동가 4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하는 내용으로, 2개 전시 모두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도내 각계각층 여성들의 특별한 삶을 발굴·기록했다는 의미가 있다. 도는 이번 국립여성사전시관 교류전을 시작으로 타 시‧도 여성기관 등과의 교류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황영선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이번 교류 전시가 한국 여성사 정립과 보급을 통한 성평등 역사 인식 확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고 전시관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여성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고양시 덕양구에서 여성가족부 산하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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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안성3.1운동기념관 유물 구입 접수안성3.1운동기념관은 안성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및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구입을 진행한다. 구입 대상은 안성3.1운동 및 독립운동, 안성 지역 근현대 관련 유물 및 자료로 각종 문헌, 생활사, 회화, 엽서, 사진, 영상자료, 지도, 신문 등이며 ▲안성3.1운동이 명시된 자료('동아일보'(1920. 07. 23.) 기사, 범죄인명부, 수형인 자료 등 ) ▲안성지역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 관련 유물 및 자료(자서전, 회고록, 훈장, 간찰 등) ▲안성지역 역사 및 문화 관련 자료(안성 관내 학교 자료, 지형도, 행정문서 등) ▲일제강점기 전후 태극기 등 관련 유물 및 자료가 이에 해당된다. 이번 유물 구입 신청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문 접수는 불가하고 우편 접수만 받는다. 유물 매도신청을 원하는 소장자(종중,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 포함)는 관련 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 후 예비평가를 통해 심의대상 유물을 선정하고 실물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평가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구입 대상을 결정해 화상공개 및 검증을 거쳐 최종 구입할 계획이다. 구입 유물은 보존 상태에 따라 과학적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상설 또는 특별기획전에 전시되며, 연구 및 교육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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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7주기 특별전오는 1월 16일 민족시인 이육사(1904~1944)의 순국 77주기를 앞두고 서울 성북구 종암동 문화공간이육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시 ‘이육사 작품전: 시가 내린 숲’에 관심이 높다. ‘이육사 작품전: 시가 내린 숲’의 특별한 점은 이육사가 식민지의 엄혹한 현실을 즉시하면서도, 미래에 다가올 희망으로 고난을 극복할 정신을 새긴 작품을 오감 체험형 전시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대표작 '황혼', '절정', '파초', '꽃','비올가 바란 마음' 다섯 편을 현대미술, 음향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재해석해 또 다른 작품을 탄생했다. 홍장오 현대미술가가 재해석한 '황혼'은 시어인 ‘커텐’의 형태에 부드러운 황혼의 심상을 담았다. 관람객에게 전시실 입구부터 황혼의 커텐을 헤치고 나아가는 촉각 체험을 선사한다. 이육사의 작품 중 냉혹한 현실에 참담한 심정을 가장 절제된 언어로 표현한 시로 손꼽히는 '절정'도 그가 재해석했다. 석고를 입힌 벽면에 직접 앙상한 나뭇가지를 새김으로써 한겨울 추위에 홀로 선 겨울나무를 표현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1943년 1월 1일, 이육사와 신석초가 눈 쌓인 홍릉수목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안긴다. 가을 저녁에 모닥불 타는 소리, 겨울의 눈 밟는 소리, 봄이 와서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등 전시 주제를 관통하는 자연의 소리 ASMR은 곽진무 음향예술가가 작업했다. 이외에도 매화, 숯 등 자연의 향을 담은 인센스(향)은 관람객이 마치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안겼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육사의 시를 매우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어 감동이 더 컸다”면서 “엄혹한 시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시인의 작품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에게 주는 위로의 무게가 남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와 이육사의 인연은 1939년부터 시작됐다.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선생과 가족은 1939년부터 종암동에 거주했다. 1939년은 대표작 「청포도」를 발표한 때이기도 하다. 성북구는 이 역사적 장소성을 활용하여 종암로21가길 36-1에 문화공간이육사를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1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성북구를 찾은 이육사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와의 인연을 계기로, 선생을 기념하려는 지역 주민의 노력이 더해져 2019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이육사, 한용운은 물론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로 이육사가 성북구 종암동에 거주하고 대표작을 창작한 것에 주민의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다”면서 “코로나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이 즈음 엄혹한 시절에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시인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기획 전시로 주민께 감동과 희망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이육사 작품전: 시가 내린 숲’ 은 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관람 안내, 전시 해설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